순천대 인문학연구소, 인문학 탈식민주의적 관점 제시

  • 전국
  • 광주/호남

순천대 인문학연구소, 인문학 탈식민주의적 관점 제시

  • 승인 2018-01-25 14:25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사본 -인문학연구소 MOU 체결_좌김종갑_우강성호
순천대 인문학연구소와 건국대 몸문화연구소가 양 기관의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순천대 제공
순천대학교(총장 박진성)기 최근 교내 70주년기념관 2층 중회의실에서 '포스트 콜로니얼리즘(Post-Colonialism, 탈식민주의)'이라는 주제로 세미나(콜로키엄)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순천대 인문학연구소(소장 강성호, 사학전공 교수)와 건국대 몸문화연구소(소장 김종갑, 영어영문학과 교수)가 공동 개최한 것으로 2017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인문학연구소의 '아시아-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의 역사·문화 효과'라는 중점연구과제를 심화 연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으로는 강성호 소장이 '포스트 콜로니얼리즘과 라틴아메리카 근대성·식민성 연구그룹'으로, 김종갑 소장이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발제를 통해 강 소장은 '권력의 식민성', '트랜스 모더니티', '경계 사유' 등의 이론적 개념을 소개하면서, 라몬 그로스포구엘(R. Grosfoguel)의 탈식민지적 인식론을 부각시켜 설명했다.



김 소장은 그동안 한국 학계에 영향력을 행사했던 오리엔탈리즘의 문제점을 비판하며, 반식민주의적 강박에서 벗어나 탈식민주의적 입장에서 연구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순천대 인문학연구소와 건국대 몸문화연구소의 연구자들이 적극 참여해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순천대 인문학연구소와 건국대 몸문화연구소는 양 기관의 교류와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두 기관은 ▲학술회의 공동 개최 및 연구 협력 ▲출판·연구 결과물의 상호 교환 ▲학술교육 정보 및 자료 교환 ▲공동 연구를 위한 연구자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을 통해 강성호 소장은 "몸과 관련된 다양한 문화현상은 한국 전쟁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밀접한 연관이 있다"면서 "앞으로도 초청특강 및 공동연구 등 상호 밀접한 교류를 통해 우리 지역 역사문화 연구 및 인문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순천=남정민 기자 njm329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2024년 한층 나아진다
  2. [독자칼럼]국가 유산청 출범을 축하 한다.
  3. 월드비전 위기아동지원사업 전문 자문위원 위촉
  4. [인사]대전 MBC
  5. 2024 금산무예올림피아드 임원 출정식
  1. 대전 카이스트 실험실서 화재…인명피해 없어
  2. [인터뷰]91세 원로 시인 최원규 충남대 명예교수
  3. 연이은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한국가스기술공사 근절 대책 밝혀
  4. 대전서부경찰서, 여름철 자연재난대비 대책회의
  5. 산내종합사회복지관과 월드비전 대전세종충남사업본부 협약

헤드라인 뉴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올해 한층 나아진다

세종시 '도심 캠핑' 인프라가 2024년 한층 나아진 여건에 놓일 전망이다. 2023년 홍수 피해를 입은 세종동(S-1생활권) 합강캠핑장의 재개장 시기가 6월에서 10월로 연기된 건 아쉬운 대목이다. 그럼에도 호수공원과 중앙공원을 중심으로 '상설 피크닉장'이 설치되는 건 고무적이다. 17일 세종시 및 세종시설공단(이사장 조소연)에 따르면 합강캠핑장 복구 사업은 국비 27억여 원을 토대로 진행 중이고, 다가오는 장마철 등 미래 변수를 감안한 시설 재배치 절차를 밟고 있다. 하지만 하천 점용허가가 4월 18일에야 승인되면서, 재개장 일..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WHY이슈현장] '충청의 5·18', 민주화 향한 땀방울 진상규명은 진행형

5·18민주화운동을 맞는 마흔 네 번째 봄이 돌아왔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온전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5·18민주화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1980년 5월 민주화 요구는 광주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뜨거운 열기로 분출되었는데, 대전에서는 그동안 교내에서 머물던 '계엄령 해제'와 '민주주의 수호' 시위가 학교 밖으로 물결쳐 대전역까지 진출하는 역사를 만들었다. 광주 밖 5·18, 그중에서 대전과 충남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진 민주화 물결을 다시 소환한다. <편집자 주> 1980년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전개된 5·18민주화..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27년만의 의대증원' 예정대로… 지역대 이달말 정원 확정

법원이 의대증원 처분을 멈춰달라는 의대생·교수·전공의·수험생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으로써 '27년 만의 의대 증원'이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구회근 배상원 최다은 부장판사)는 의대교수·전공의·수험생 등이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의 항고심에서 1심과 같이 '각하'(소송 요건 되지 않음)했다. 다만 의대생들의 경우 "집행정지를 인용할 경우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기각(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음) 했다. 법원 판단에 따라 의료계가 재항고할 것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무성하게 자란 잡초에 공원 이용객 불편

  •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대전 발전 위해 손 잡은 이장우 시장과 국회의원 당선인들

  •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의정활동 체험하는 청소년 의원들

  •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법요식…관불의식 하는 신도들